"하니, 적법한 절차로 새 비자 발급받았다"..뉴진스 부모들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2025.02.13 04:35
수정 : 2025.02.13 0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팀명을 엔제이지(NJZ)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멤버 하니가 새 비자를 발급받았다.
앞서 멤버 부모 측은 지난달 31일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SNS)계정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는 지난해 11월 소속사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이달 초 기존 비자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예술흥행(E-6)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통상 엔터테인먼트사를 통해 E-6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 국적 연예인은 최장 2년까지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멤버 부모 측은 "어도어는 어도어를 소속사로 기재한 연장 동의서에 서명을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가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보내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비자' 문제를 빌미로 부모와 당사자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의 없이 개인정보와 본인서명이 필요한 서류를 관련 기관에 멋대로 제출하고 추후 통보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며 "당사자가 아니면 현재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알고 있는 어도어만이 줄 수 있는 정보가 언론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는 점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니가 발급받은 비자의 종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소속사가 발급을 신청해야 하는 E-6 비자가 아닌 임시로 국내에 체류할 자격을 부여하는 기타(G-1)비자를 발급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최근 독자 행보를 선언하며 새로운 팀명인 'NJZ'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홍콩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컴플렉스콘'에 출연할 예정이다.
반면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NJZ가 아닌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또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이 법적으로 유효하다며 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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