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중동 인도적 위기 경고.."국제사회 긴급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0:51   수정 : 2025.02.13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는 중동의 인도적 위기 심화를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는 전쟁과 혹한이 겹치며 신생아와 노약자, 강제 이주민의 희생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강제 이주민이 급증하는 동시에 혹한과 난방 시설 부족으로 어린이의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시리아도 16년의 내전으로 경제가 붕괴, 1670만명이 긴급 지원을 필요로 하는 등 인도적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14개 의료시설에 긴급 연료를 공급하고, 3000가구에 방한과 위생 키트를 배포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구조위원회는 가자, 레바논, 시리아를 최상위 인도적 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쟁 종식 △국제 지원 확대 △구호 접근성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가자, 레바논, 시리아 지역의 겨울은 1~2월이 가장 혹독하다"며 "구호 단체들이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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