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2:20
수정 : 2025.02.13 12:20기사원문
저소득층‧취약계층 1400세대에 교체 비용 60만원씩 지원...난방비 연 44만원 절약 효과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가정용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세요."
광주광역시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 환경 개선 사업의 하나로 올해 8억4000만원을 들여 저소득층·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저소득층·취약계층 등 1400세대를 대상으로 교체 비용 6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이 지원되는 친환경 보일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경우 목재연료·연탄·기름보일러를 가정용 보일러로 인증받은 LPG보일러로 교체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장애연금 수급자·한부모가족 등)과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며 막내 자녀가 만 18세 이하), 사회복지시설(아동·노인·장애인) 등이다. 다자녀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이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됐다.
보일러 설치(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관할 구청 누리집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담당 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 발송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스퀘어'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에 총 91억원을 들여 5만9215대를 보급해 연간 온실가스 4700t, 질소산화물 210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나병춘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난방 취약계층에게 친환경 보일러를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통한 환경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가정에서부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실천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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