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日 아카데미 수상, 경련 오고 쓰러질 것 같았다"
뉴스1
2025.02.13 16:35
수정 : 2025.02.13 16:35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연기 인생을 돌아본다.
녹화에서 심은경은 2011년 영화 '써니'로 깊은 인상을 남긴 것에 대해 "영화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다"며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성인 연기자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심은경이 일본 활동에 도전한 이유는 뭐였을까. 일본 록밴드를 동경하며 일본에서 유명해지겠다고 다짐했던 소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 다짐은 일본 활동으로 이어졌고 몇 편의 일본 영화에 출연하던 중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2019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신문기자'로 받은 최우수 여우주연상이었다.
심은경은 "(상 받을 때) 한 발짝도 잘 못 떼겠더라, 약간 경련도 오고 쓰러질 것 같았다"라고 했다. 무대에 올라가서 제대로 소감도 말하지 못하고 눈물만 쏟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수상이었다. 일본 영화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그는 할리우드 진출의 꿈도 놓지 않고 있다며 국경을 초월해 좋은 작품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03년 '대장금'에서 단역 생각시로 데뷔한 그는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는 과정을 돌아보며 "과연 이게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게 맞나"라는 고민을 했다고 돌아봤다. 몇 년은 일본 활동에 집중했고 작년 말, 6년 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한국 영화 '더 킬러스'는 이명세, 장항준 등 여러 감독과의 만남으로도 주목받았는데 함께 작업한 감독들에게 다양한 칭찬을 듣기도 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연기를 해나갈 수 있을까?" 데뷔 22년을 맞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중이지만 심은경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심은경 출연분은 오는 15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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