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위협, 아직은 엄포에 그쳐
파이낸셜뉴스
2025.02.15 03:00
수정 : 2025.02.15 0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한 충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외신들이 분석하고 있다.
CNN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도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상승하면서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실질 부과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것 등으로 인해 아직은 엄포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상호관세 부과가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비관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수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10% 보편세 부과로 기대하는 상호관세 효과도 떨어뜨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 실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일부 국가에서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하면서 이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연기나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서드세븐캐피털의 시장 전략가 마이클 블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터뜨리고는 후퇴할 것이라며 우려되는 최악의 상황 대신 결국은 트럼프식 “거래의 예술”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은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막판에 연기한 점을 주목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가장 좋아하는 협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점에서 상호관세 부과가 강행될 여지는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의 관세 부과는 연기했지만 중국산에는 10% 부과를 한 것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이르면 4월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했다.
CNN은 관세 부과 위협만으로도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연기하게 만들 것이나 트럼프의 물가 낮추기 계획에 관세 수입이 포함돼있다는 점에서 결국 부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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