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가져온 불안정 안전자산 금값만 밀어올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7 10:37
수정 : 2025.02.17 10:37기사원문
온스당 2942.70달러까지 치솟으며 트럼프 취임일 대비 7% 상승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의 가장 큰 수혜자는 금?"
안전 자산 금이 '트럼프 트레이드' 대장주가 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금값은 온스당 2942.70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취임일에 비해 7%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 오른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펼쳐진 '트럼프 트레이드'를 주도했던 미국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취임일 직전 109에서 106 수준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2%에서 4.48%로 각각 밀렸다.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관세와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를 이끈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 동력이 약화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취임 직전일 10만7000달러대에서 현재 9만7000달러대로 후퇴했다.
미국 증시가 주춤하는 동안 올해 들어 홍콩 항생지수는 13% 이상 급등했고, 유로스톡스50 지수도 9% 오르면서 다른 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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