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륙, 병역 기피 혐의 체포…허위 의료 진단서 발급 의혹
뉴스1
2025.02.18 15:31
수정 : 2025.02.18 1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만 배우 왕다루(왕대륙)의 병역기피설이 제기됐다.
18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왕다루는 이날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다.
왕다루는 심장병이 있다며 의사를 속여 진단서를 발급받아 군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만 남성은 만 18세부터 만 36세까지 병역 의무를 갖는다. 대만에서의 의무 군복무 기간은 1년이다. 군복무방해죄 처벌법에 따르면, 면제 또는 징집 연기의 이유를 조작한 자는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왕다루는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사적으로 특별 집단을 고용해 지도를 받는 데 100만 대만 달러(약 4400만원)를 썼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단체는 징집을 피하려는 징집병을 돕는 데 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다루는 2008년 데뷔 이후 24세 나이로 유명해졌을 당시 연예인 특혜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대학교 동급생들은 그가 수업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없었고, 특권을 이용한 군 복무 회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왕다루 소속사는 "공부와 군 복무는 성장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며 "회사는 모든 것을 조정하고 순조롭게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왕다루 또한 "때가 되면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다루는 1991년생으로 만 33세다. 그는 '나의 소녀시대'(2015)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웅본색4'(2018) '장난스런 키스'(2019)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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