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가고 싶어요"…취준생부터 현직자까지 인산인해
파이낸셜뉴스
2025.02.20 06:30
수정 : 2025.02.20 06:30기사원문
[르포] 세미콘코리아 2025 현장 가보니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장비로 갈지 소재로 갈지, 공정으로 갈지 아직 취업하고 싶은 영역을 정하진 못한 상태다. 다양한 반도체 업계 현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세미콘 코리아 현장에 기대감을 가지고 왔다."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현장에서 만난 인하대학교 4학년 강모씨(24)와 윤모씨(23)는 "나중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처럼 큰 기업에 가는 것이 꿈"이라며 입 모아 이야기 했다.
반도체가 포스트 AI 등 다양한 영역의 '필수재'가 되면서 산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5∼6년 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원 달러(약 140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주요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로 인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도 확장될 것이란 예측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GPU 및 메모리가 이끄는 반도체 시장(매출 기준)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9.4%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6260억 달러)보다 12.7% 늘어난 7050억 달러로 예측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도 이어졌다. ASM·TEL 등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은 자체 부스를 열고, 부스 내 채용을 위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취업 상담 등도 진행했다. 이날 TEL 부스 내 채용설명회는 이미 사전 예약이 다 끝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시간대 별로 대기를 해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관심이 몰렸다. 학생들뿐 아니라 현직자들도 이직 기회를 얻기 위해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았다.
대기줄에서 만난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안모씨(28)는 "반도체 장비사 중 대다수가 해외 기업"이라며 "반도체 업계에 취업하기 위해서 해외 기업들의 장비를 직접 보고, 취업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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