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대 내놓은 화웨이… 삼성 '트리플폴드폰' 가격 고심
파이낸셜뉴스
2025.02.19 18:15
수정 : 2025.02.19 18:15기사원문
두번 접으면 화면 3개 메이트XT
말레이서 글로벌 출시 행사 열어
전부 펼치면 태블릿과 크기 비슷
비싼 값에 판매량 확보 어려울듯
출시 앞둔 삼성과 가격 경쟁 예고
1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무역전시센터에서 메이트XT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었다. 메이트XT는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스마트폰으로, 3개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모두 펼치면 태블릿과 비슷한 크기의 10.2형 대형 화면을 쓸수 있다. 화면을 다 펼친 두께는 3.6㎜로, '갤럭시Z폴드6'(5.6㎜)보다 얇다. 두 번 접은 두께(12.8㎜) 역시 갤럭시Z폴드6(12.1㎜)와 비슷한 얇기를 자랑한다. 화웨이는 출시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 지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트XT의 최대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해외 판매가는 16기가바이트(GB) 램·1테라바이트(TB) 용량 모델 기준 3499유로(약 530만원)로 책정됐다. 중국 판매가는 256GB 기준 1만9999위안(약 395만원), 512GB 2만1999위안(약 434만원), 1TB 2만3999위안(약 474만원)이다. 같은 모델로 비교하면 해외 판매가가 60만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중국 판매 당시 파손에 취약한 화면 내구성과 100만원대의 패널 교체 비용 등 사후관리가 어려운 점도 취약점으로 평가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선 소비자가 어느 선까지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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