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경호원' 누구길래…태국 총리도 칭찬한 여성의 정체
파이낸셜뉴스
2025.02.20 04:30
수정 : 2025.02.20 09:10기사원문
태국 총리 "중국 여성 경호원, 늠름하고 전문적"
뛰어난 외모·실력으로 태국과 중국서 인기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를 수행했던 중국 여성 경호원이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태국 현지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5~8일 중국을 찾은 패통탄 총리를 수행하던 중국인 경호원이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태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여성 경호원은 당당할 뿐 아니라 늠름하고 전문적이며 항상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준다”면서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패통탄 총리가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뒤를 돌아보면서 인사를 나눌 때 해당 경호원이 우뚝 서서 경례하는 모습은 태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바이두는 이 경호원의 이름을 옌위에샤라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이미 유명 인물인 그는 1985년생으로, 다섯 살 때부터 무술을 연마했으며 12세에는 소림사에 입문해 전통·현대 무술을 모두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체대 무술·체육학교를 졸업한 옌위에샤는 10대 때부터 특수 여단에 들어가 대테러 훈련을 수행했다고 한다. 자금성 인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최고 지도부들의 집무실과 숙소가 모인 중난하이의 경호원이기도 하다.
중국 현지에서는 패통탄 총리의 방중과 옌위에샤에 대한 우호적인 태국 여론이 양국 관계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여성 경호원의 인기는 개별 인터넷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태국의 우호 교류에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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