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 분야에 5.7조 투입해 유니콘 5개 육성"
파이낸셜뉴스
2025.02.20 14:20
수정 : 2025.02.20 14:20기사원문
중기 AI 활용률 28%에서 50%로 끌어올린다
중기 융자·보증 자금 60%, AI 등 혁신 분야 투입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을 50%까지 높이고 글로벌 AI 유니콘을 5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총 5조7000억 원 규모의 정책대출과 보증 등을 통해서다.
이번 위원회 회의는 중국 스타트업 AI의 출현과 전세계적 AI 분야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등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먼저 AI 스타트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기업 간 협력 방식의 AI모델 개발을 지원하여, 제조, 금융 등 분야별 AI서비스 공급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합성할 수 있는 '데이터 생성 LAB' 구축을 추진한다.
제조 AI전문기업은 100개를 지정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의 융자·보증 등 자금, 인력, 판로 확대를 집중 지원한다. 융자는 올해 총 4666억원 규모 자금이다. 보증은 스마트제조 서비스 시설 최대 100억원, 운전 30억원 등 지원할 예정이다.
개방형 혁신도 활성화한다. AI서비스의 수요시장 창출을 위해서다. 민관협력 이노베이션 사업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특정 산업 문제해결에 특화된 분야별 AI서비스를 개발토록 한다. 검증된 AI 스타트업 발굴 및 풀을 구축해 대기업 수요와 매칭·연계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업종별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영진과 재직자 등이 AI활용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컨설팅도 지원한다.
AI 스타트업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융자, 보증 등 중소기업 신규 유동성 공급총량(9조8000억원)의 60%인 5조7000억원을 AI·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또한 2027년까지 정부·민간 자금 등 약 3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운용해 AI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스타트업코리아 펀드(2조원), 글로벌 AI 펀드(2000억원), AI 코리아 펀드(900억원) 등이다.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신규 예산의 50%(1650억원) 이상은 AI 등 전략기술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전략기술 테마별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DCP)에 AI를 중점분야로 지정해 과제당 최대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AI 관련 해외기관(MIT 등)과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AI 전문 엑셀러레이터 제도도 도입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 기술이 TV, 세탁기, 시계와 같은 일상 제품에도 적용되는 시대가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부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비해야 할 때"라며 "딥시크가 준 충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특화 AI 서비스 분야에 집중해 AI 국가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AI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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