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비상계엄 모두 걱정·만류…찬성 국무위원 없었다"
뉴스1
2025.02.20 16:03
수정 : 2025.02.20 16: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당시 상황에 대해 "모두가 걱정하고 만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20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을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었나'라는 국회 측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총리는 자신도 비상계엄을 반대했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 온 국가 핵심을 흔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만류했다"며 "경제와 대외 신인도, 국가 핵심을 흔들 수 있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국회 측이 '국무위원이나 실장, 수석 누구도 비상계엄이 위헌이나 위법이라고 말한 건 없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위헌·위법 그런 상황보다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한국이 어려움에 청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한 총리는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과 관련된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 '비상계엄 선포문을 소지한 경위'에 대한 질문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했지만 8분 만에 퇴정했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간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국무총리와 같은 심판정에 앉아 있는 모습이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윤 대통령의 퇴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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