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 정치인 양성소인가'…염영선 전북도의원 질타

파이낸셜뉴스       2025.02.21 15:59   수정 : 2025.02.21 15:59기사원문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양충모 전북도 감사위원장 임기 남기고 사직
다음 지방선거 출마 점쳐지며 책임감 비판 나와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정치인을 양성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염영선 전북도의원(정읍2)은 21일 열린 제4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정치 꿈나무' 양성소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1년9개월, 도 감사위원장은 1년 근무하고 사직했다"고 꼬집었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과 양충모 전북도 감사위원장이 3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각각 지난해 12월30일과 이달 18일 사직한 것을 질타한 것이다.




염 의원은 "이들은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하마평에 오른다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이 밖에도 한 출연기관의 원장 역시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 감사위원장에 대한 도의회 임명 동의는 빨라야 오는 3월, 전북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은 4월 중순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수장이 2∼4개월 자리를 비우면서 기관 운영의 효율성 저하, 정책 결정 지연 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열망은 이해하지만, 전북도가 그들이 잠시 머물러 훗날을 도모하는 요람, 스펙을 쌓는 정거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 피해는 결국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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