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후 진술 직접 작성… '계엄 정당성'호소할 듯
파이낸셜뉴스
2025.02.23 18:25
수정 : 2025.02.23 18:25기사원문
보안 속 '대국민 담화 수준' 준비
기각·인용 대비한 메시지 검토중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극도의 보안 속에 준비하고 있다.
대국민 담화 수준에 준하는 최종 변론을 통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국민에게 다시 알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탄핵 기각과 인용 모두에 대비한 메시지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발언을 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헌정사 최초로 최종 변론에서 직접 의견진술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1시간 안팎으로 자신의 진정을 담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배경과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강조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대한민국 미래 방향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주말에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과의 접견을 통해 변론 전략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최종 변론에서 편파진행 논란을 야기했던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대응은 피하고, 계엄을 선포한 배경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중국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언급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2일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대국민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 미래를 위협하는 세력이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이란 것을 강조, 민주당이 그동안 입법·예산 횡포를 비롯해 잇따른 국무위원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켜 왔음을 조목조목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부산에 정박한 미국 항공모함과 국내 군사시설을 촬영한 중국인 3명, 국정원을 드론으로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을 민주당의 반대로 간첩법 개정을 못해 처벌할 수 없음을 강조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판결 결과에 대비한 메시지를 낼지는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놓고 발언을 한다면 여권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부가 예상된다. 탄핵 기각에 대비해선 최근 2030 청년층의 지지를 언급하면서 세대 통합, 국민 통합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확립을 위한 비전 제시를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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