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백수아파트' 제작자 마동석 제안…원톱 부담감 컸다"
뉴스1
2025.02.25 12:18
수정 : 2025.02.25 12: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경수진이 '백수아파트'에 출연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주연 경수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수진은 극 중 넘치는 오지랖을 장착하고 온 동네 불의의 맞서는 백수 안거울 역을 맡았다. 안거울은 재건축 이슈로 시끌한 백세아파트 세입자로 입성한 첫날 밤 새벽 4시 출처 불명의 층간 소음을 겪고 층간 소음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날 자리에서 경수진은 "원톱이긴 하지만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하면서 많은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며 "크랭크인 전 배우들과 리딩도 많이 하고이 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재미 요소들을 잘 살려보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영화에도 잘 표현된 것 같다, 모두 한마음으로 재밌게 찍은 영화라 뿌듯하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밝혔다.
경수진은 '백수아파트' 촬영에 앞서 마동석과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에서도 함께 했다. 이후 마동석이 자신이 제작하는 '백수아파트'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그는 "'거룩한 밤'을 먼저 촬영했고 '네가 어울릴 만한 원래 먼저 촬영을 했고요. 촬영을 하고 이제 그 이후로 선배님이 이제 촬영하면서 네가 어울릴 만한 배역이 있다, 이걸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경수진은 이루다 감독과 미팅을 하게 됐다고, 그는 "이루다 감독님이 너무 패기가 넘치고 좀 뭐랄까 남다르다는 걸 좀 느꼈다"며 "다른 감독님들에 비해 잘 찍을 수 있다는 뭔가 그런 패기가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지난 24일 시사회 이후 마동석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선배님이 어제 얘기하시기를 저의 얼굴을 거의 한 1800번을 보셨다더라"며 "'거룩한 밤'도 '백수아파트'도 편집본을 많이 보셨는데 재밌다고 잘될 것 같다고 응원해 주셨다, 어제 선배님과 배우들과 소소하게 파티를 했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고 응원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원톱 주연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경수진은 "'경반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그런 게 어떻게 보면 저한테 안거울로 투영이 된 건데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다만 주연으로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호흡이 긴 이런 장편을 찍었을 때 그런 부담감이 컸다"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책임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오히려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에서 안거울에 대한 확장성이 더 중요했다"며 "다른 걸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 안거울로서 경수진매력을 더 어필해봐야겠다는 게 더 게 더 컸다"고도 덧붙였다.
원톱 주연 성취감에 대해서는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는데 이게 또 스텝 바이 스텝이라고 계속 하루하루 그 신들을 다 소화하고 해내면서 그 한 달 반 동안 그냥 뿌듯하고 성취감이 계속 차올랐다"며 "너무 하고 싶었던 캐릭터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혼자만의 자신감이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계속 행복했고 뿌듯했고 성취감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백수아파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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