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은퇴시장 잡자” 금융투자업계 잰걸음
파이낸셜뉴스
2025.02.26 13:48
수정 : 2025.02.26 13:48기사원문
운용업계 베테랑 전직 CEO들, 시니어타운 설립 등 관련 대체운용사 출범 속속 하나운용 시니어특화 TDF 등 효과적인 은퇴대안 상품 출시 앞둬
[파이낸셜뉴스] 최근 퇴직연금 시장 선점과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대체자산의 시장공략에 나선 신규 운용사 출범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코그룹의 전선규 회장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사모전문운용사인 에임즈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여의도에 본사를 둔 에임즈운용은 미국의 유명 캐피탈업체와 곧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시니어타운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강연재 대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해 국내에도 시니어타운 니즈가 큰 만큼 관련한 부동산 대체 자산을 물색하고 구축하는 펀드를 곧 선보이겠다”라며 “이와 함께 M&A와 프리IPO 투자 등 블라인드 펀드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에너지 인프라 전문투자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부회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이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상무, 현대증권 부사장, 현대자산운용 대표, 국민연금공단 상임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법무법인 바른과 율촌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F), 자산유동화증권(ABS),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분야 고문을 지냈고, 2016년부터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설립한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에서 지난해 말까지 부회장을 지냈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도 1년 만에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LHS운용을 설립해 자본시장업계에 컴백해 눈길을 모은다. 이 대표와 함께 이병휘 전 흥국증권 IB본부장도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주요 주주로는 자본시장 업계에선 SK증권과 교보증권도 참여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대체투자 가운데선 데이터센터, 오피스, PF대출을 비롯 다양한 부동산 딜을 담당할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어떻게 하면 부의 증진과 사회적 해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대체전문 운용사를 설립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김태우 대표 취임이후 체질개선 변화에 성공한 하나자산운용은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시니어특화 통합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하면서 그룹 전략 상품 출시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향후 하나운용이 그룹의 퇴직연금 역량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되는 가운데 이 달 중 시니어 투자 전용 ETF와 TDF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나운용 고위 관계자는 “고령화 자산관리에 따른 효과적인 은퇴전용 자산 플랜이 당 사가 추구하는 주요 전략중 하나”라면서 “대표 ETF 육성과 함께 TDF는 퇴직연금 시니어 상품 전용 위주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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