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국, 매우 중요한 나라..내란 비호 위해 혐중정서 자극하는 행태 개탄스러워"
파이낸셜뉴스
2025.02.28 14:05
수정 : 2025.02.28 14:05기사원문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 노영민 전 실장 책 추천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28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에게도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듯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하다. 양국은 옮겨갈 수도 없고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며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가 혐중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 인문교류 등 민간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노 전 실장이) 던진 '중국의 반(反)패권주의는 유지되고 있는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한가',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나', '동북아 평화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은 중국에 보내는 충고이기도 하다"며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한·중 외교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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