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지드래곤 '찐팬' 인증 "다 먹은 빈 그릇도 전시하고파"
뉴스1
2025.03.03 05:50
수정 : 2025.03.03 05:5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방송인 홍진경이 가수 지드래곤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굿데이'에서는 지드래곤이 '굿데이' 멤버들과 함께 홍진경의 집에 초대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드래곤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그분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개인적으로 제 스타일이다, 너무 만나고 싶었는데 한 번도 뵐 기회가 없다가 때마침 초대를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꼬마 룰라' 시절 대기실에서 만난 경험을 이야기하며 "성인이 된 이후 처음 만나서 솔직히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홍진경은 지드래곤의 무대 의상이었던 보석 왕관과 명품 가방, 의상을 차려입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허리춤에 찬 'Happy birthday'라고 적혀있는 리본에 대해서는 "생일은 아직 멀었지만 GD님이 탄생한 걸로 너무 좋아서 탄생 축하 목적으로"라고 설명하며 진한 팬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홍진경의 집에 도착하자 홍진경은 "GD님이 내 집에 오셨어"라며 감격했다. 지드래곤은 홍진경이 준비한 의상이 직접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며 자신이 직접 커스텀한 지압 슬리퍼를 선물로 건넸다. 이어 직접 커스텀한 모자도 건넸다. 홍진경은 식사를 내어놓으며 연신 "지드래곤이 우리 집에 왔다니 정말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홍진경이 준비한 음식은 수란은 곁들인 먹물 리소토였다. 홍진경은 "마음 같아선 12첩 반상을 준비하고 싶었다, 그런데 GD님이 많이 안 드신대, 깔끔한 걸 좋아한다고 하셔서"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이 밥을 먹는 걸 지켜보던 홍진경은 "GD님 밥 푸는 것 봐, 먹는 데 복이 다 붙었다"라며 다시 한번 감탄했다. 데프콘이 홍진경에게 "GD가 친해져서 '누나 저 밥 한 끼만 차려줄 수 있냐'고 전화하면 언제든 차려주겠네"라고 묻자 홍진경은 "GD님 집 앞에 함바집 차릴 수도 있다"라고 의욕을 보여 지드래곤을 폭소케 했다.
지드래곤 또한 홍진경의 짤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진짜 팬이라며 '무한도전'에서 홍진경이 춘 '파리지앵 유럽 춤'과 '지쳤나요 짤'을 언급했다. 데프콘이 홍진경을 향해 "GD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고 묻자 홍진경은 수첩을 꺼내더니 "생일, MBTI는 이미 다 아는 얘기니,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많이 꿰고 있다"라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홍진경은 지드래곤에 대해 "숫자 8을 좋아한다, 제3보병사단을 제대했다"부터 지드래곤의 성씨 시조의 역사까지 차례로 설명했다. 리소토 그릇을 깨끗이 비운 지드래곤을 보며 "이걸 다 드셨어, 대박이다, 뒤샹의 '샘'처럼 빈 그릇 그대로 아크릴에 넣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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