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꿈 많을 나이 열여덟, 홀로서기가 외롭지 않도록
파이낸셜뉴스
2025.03.03 19:15
수정 : 2025.03.03 19:15기사원문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뒷배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와 협업
대표 김남길 배우와 영화 제작
보호 종료 후 자립 준비 과정 담아
'함께나길' 프로젝트도 진행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발굴 지원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은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2024 부산국제영화제' 에 초청받았다. '문을 여는 법'은 KB국민은행과 문화예술 비정부기구(NGO) 길스토리의 대표이자 배우인 김남길씨가 자립준비청년과 문화적 연대를 이루기 위해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단편영화다. 자립준비청년을 주제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자립을 응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전적인 기부 외에 이들을 도울 특별한 방법을 찾고 싶었다.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립준비청년의 삶을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영화 제작이 시작됐다.
KB국민은행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자립준비청년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고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들이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영화 '문을 여는 법' 제작
영화 '문을 여는 법'은 진정한 자립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자립준비청년 '하늘'의 삶에 대한 창작 스토리다. 영화는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해 무겁지 않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영화 속 주인공이기도 한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을 뜻한다. 실제 자립준비청년은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경제적, 정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마음을 모으고, 실제 자립준비청년들의 마음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만남(GV)이 매진되고,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으로 이어졌다.
특히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러닝타임 31분으로 구성된 '문을 여는 법'의 티켓 가격이 3000원으로 구성되면서 '극장에서 만나는 숏폼 영화' '착한 스낵 무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영화 제작자 겸 배우 김남길씨는 감독 박지완·허지예, 배우 채서은과 스페셜 GV를 통해 영화와 자립준비청년을 향한 마음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페셜 GV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GV와 마찬가지로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김남길씨와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영화 '문을 여는 법' 고객 초청 상영회를 준비해 열었다. 상영회에는 고객과 KB금융그룹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배우 김남길과 감독 박지완·허지예, 주연배우 채서은이 참석해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마음을 더했다. 김남길씨는 "영화 '문을 여는 법'이 희망을 이야기하고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영화이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영화"라며 KB국민은행과 함께 진행 중인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후원 캠페인 '함께나길'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특별한 발자취를 남긴 영화 '문을 여는 법'의 부산국제영화제, 관객과 함께하는 GV, 고객 초청 상영회 현장까지 모든 순간에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의미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나길'로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발굴·지원까지
KB국민은행과 김남길씨는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마음을 모아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을 넘어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함께나길'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에게 문화예술 부문 관련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완성 경험을 부여하는 캠페인으로, 자립준비청년 4명이 프로젝트에 선발됐다.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함께나길'프로젝트에 선발된 4명의 참가자들은 창작 프로젝트 지원금과 6개월 간의 전문 멘토링, 전시와 공현 기회를 통해 도예가, 디지털드로잉 작가,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의 꿈을 실현했다.
지난해 12월 창작가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근처의 KB국민은행 복합문화공간인 'KB청춘마루'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들과 마주했다. '함께나길:예술로 연결되는 다정함'이라는 이름으로 열흘 동안 진행된 전시는 단순 관람이 아닌, 창작가들의 세계를 공유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해당 전시는 △도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이어폰을 끼고 창작가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간 △돋보기로 작품의 디테일까지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드로잉 전시 공간 등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경험과 생각이 드러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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