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박상수 "尹 계엄, 명태균 때문이라는 의심이…4개월만 기다렸어도"
뉴스1
2025.03.04 08:38
수정 : 2025.03.04 09:2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는 친윤이 한동훈 전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 중 자신들에게 필요한 부분만 의도적으로 공개했다고 불편해했다.
친한계 스피커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권영세 비상대책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박 전 대통령이 '집권당의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브리핑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많은 말씀을 하셨을 것인데 굳이 그 말을 옮겼다"고 입맛을 다셨다.
진행자가 "윤상현 의원은 '지금은 한동훈의 시간이 아니다' '당원 몇 퍼센트나 지지하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고 했다"고 묻자 박 위원장은 "같은 잣대를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한테도 들이대면 그 발언에 훨씬 무게가 좀 실릴 것 같은데 사실상 대권행보에 나선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한동훈 대표만 이야기하는 건 한동훈 대표가 그만큼 두렵다는 방증이다"며 윤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계엄을 왜 12월 3일에 했을까?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계엄에 실패한 다음 탄핵당하지 않을 가능성을 생각했다면 오는 4월 18일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고 대통령이 후임 재판관을 임명해 놓은 뒤 계엄을 했다면 지금처럼 탄핵에 몰릴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월을 기다리지 못할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결국 머릿속에 명태균 황금폰, 김건희 특검법밖에 안 남는다"며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에 대해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명태균 이슈와 결부돼서 12월 3일에 계엄을 한 것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생긴다"라며 명태균 황금폰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엄을 했다는 시중 소문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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