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동훈 '상속세는 원래 찐부자 대상'?…70% 때린 박정희는 화적떼였나"
뉴스1
2025.03.04 11:30
수정 : 2025.03.04 11:3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에서 불붙은 상속세 감면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주장대로 한다면 '부자만 배를 불리는 일이 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원래 우리나라 상속세는 진짜 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며 "근 30년간 상속세 대상자를 정하는 과표가 단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아 중산층까지 부담을 느끼는, 당초 만들어질 때의 취지와 다른 세금이 됐다"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 "이 대표와 내용은 비슷하지만 한 전 대표의 표현과 접근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상속세는 불로소득인 부의 대물림에 대해서 일정한 과세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데 '부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주장은 처음 듣는 해괴한 소리다"며 "이는 역사적으로도 틀린 얘기이자 사실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승만 정부 때 상속세는 90%, 박정희 정부 때 상속세는 70%였는데 그럼 이승만, 박정희 정부가 부자들에겐 화적떼 같은 정권이었냐"고 한 전 대표를 불러 세웠다.
박 전 의원은 여권이 주장한 '상속세 최고세율 50% 감면'과 관련해 "한국 상속세가 높다고 하는데 실효세율을 봐야 한다"며 "한국의 실효세율은 평균 41.4%로 미국보다도 훨씬 낮다"라며 이래서는 부의 대물림, 양극화 현상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상속세 개편은 세율을 일괄적으로 하향하는 것이 아니라 '상속세 면제 과세표준을 18억 원까지 상향하자는 것'으로 이는 지난 30년간 경제규모 성장을 고려하자는 것이지 부자 감세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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