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침대 위 불만족"…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 낮게 평가
파이낸셜뉴스
2025.03.05 05:10
수정 : 2025.03.05 08:07기사원문
이케아 코리아, 여성의 '수면의 질' 조사
한국 여성 수면 지수는 57개국 중 49위
6세 미만 자녀 둔 한국 여성, 최하 점수
[파이낸셜뉴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의 수면 질에 관한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57개국 5만52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케아 수면의 발견(IKEA Sleep Uncovered)’ 보고서의 일환이다. 한국은 100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수면의 질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31%가 자신의 수면 질이 낮다고 평가한 데 반해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25%에 그쳤다.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응답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44%, 남성은 33%였다.
매일 밤 두 번 이상 깬다고 응답한 비율도 여성(23%)이 남성(16%)보다 높아 여성들이 수면 중단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의 수면의 질 차이는 수면 지수에서도 확인됐다. 이 지수는 수면 시간, 수면 소요 시간, 수면 흐름, 기상 컨디션 등을 0~100점 척도로 산출했다.
여성의 평균 수면 지수는 60점으로 65점인 남성보다 낮았다.
특히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들의 수면 지수는 59점에 불과했다. 이들은 자녀(27%), 스트레스(16%), 불안 장애(13%)를 주요 숙면 방해 요인으로 꼽아 육아가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줬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여성의 수면 지수는 56점으로, 조사 대상 57개국 중 49위에 그쳤고 6세 미만 자녀를 둔 한국 여성의 수면 지수는 4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수면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로 각각 72점을 받았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수면의 질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케아 코리아는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더욱 행복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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