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희 "연기·SF9, 힘들더라도 두 마리 토끼 다 잡고파" ②
뉴스1
2025.03.05 08:00
수정 : 2025.03.05 08: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은 오는 6일 9회 및 10회 공개와 함께 모든 회차를 선보인다.
그룹 SF9 멤버 겸 배우 강찬희는 극 중 동방국 여심을 모두 사로잡은 엘리트이자 집안까지 출중한 이장원 역을 연기했다.
도성 여성들의 열렬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혼인에는 뜻을 두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공주의 갑작스러운 부마 직간택 선언에 얽히게되는 인물이다.
강찬희는 엘리트 캐릭터에 걸맞게 깔끔한 비주얼과 예리하고 냉철한 눈빛으로 인물의 외적인 특성을 잘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공주 화리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그를 향한 짝사랑의 로맨스까지 보여주면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활약헀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강찬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춘화연애담'의 전편 공개를 마치게 된 소감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 ①에 이어>
-고아라, 장률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일단 너무 좋았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게, 정말 많이 배웠다. 고아라 누나 같은 경우는 연기 경력도 길고, 너무나 두 분 다 훌륭하신 분이셔서 호흡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워지는 게 있었다. 현장에서의 매너도 너무 좋으셔서 많이 배웠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신이 있나.
▶제가 로맨스 경험이 없다 보니깐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 어떤 감정인지 느껴본 적 없어서 어렵지 않았나 싶다. 이것도 차차 채워 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장원은 화리에게 차인 후에도 그 곁을 충직하게 지키는 인물인데, 그런 인물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
▶차인 후 장원이의 호흡이나 감정을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 인물이 더 힘들었을 거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남을 생각하는 마음, 나보다 타인이 중요시되는 마음이니깐 (화리의 곁에) 남아있기로 했을 텐데 되게 힘들었을 것 같다. 그 이후에 화리 공주를 대할 때도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힘든 부분을 표현하고 싶어서 톤 다운된 느낌을 미묘하게 신에서 주려고 했는데 그게 잘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본인이 고백했다 차였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나.
▶저는 좀 힘들 것 같다.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면 옆에 남아있기가 힘들 것 같다.
-연기 말고도 그룹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데 힘든 점은 없나.
▶일단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두 가지 다 잘 해내고 싶다. 어떻게 보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게 현실적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한 가지 일을 집중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병행한다는 게 득이 되거나 실이 될 수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저는 인정 받고 영감을 줄 수 있는 배우와 가수가 되고 싶다. 먼 미래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는 어떤 목표가 있나.
▶일단 멤버들이랑 얘기했던 건 우리 음악을 즐겨주실 수 있는 곡들을 해보고 싶다. 저희 수록곡들 중에 발라드가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위로가 될 수 있고 공감이 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또 콘서트를 엄청 큰 무대에서 해보고 싶다는 꿈을 꿨었는데 그 꿈을 이루고 싶다.
-멤버 8인 중 4명이 군대에 다녀왔으니, 앞으로 입대 시기에 대한 생각을 가진 것도 있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빨리 갈 수 있다면 빨리 가고 싶었다. 뭔가를 집중하고 잘 해내기에는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했다. 연륜이 있을 만큼 나이가 찬 것도 아니고 어린 것도 아니니 갔다 와서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자면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웃음)
-오는 6일 '춘화연애담'의 마지막 2회가 공개되는데 어떤 이야기가 등장하나.
▶뒤로 갈수록 좀 더 휘몰아치는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뒤에 정말 소용돌이 같은 에피소드에 휘말리니 재밌고 긴박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매년 비슷한 것 같다. 올해도 연기적으로나 가수를 할 때 깨달음을 얻어서 한층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누가 보면 느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오래 안정적으로 이 길을 걷고 싶다. 뭔가 조급해하지 않고 묵묵하게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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