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트럼프 2기 통상 정책' 대응 비상 TF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3.05 11:18   수정 : 2025.03.05 11:18기사원문
울산지역 수출유관기관 대책 회의 열고 대응 방안 논의
울산시 수출지원 예산 80% 조기 집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미국이 본격적인 관세 전쟁을 시작하면서 울산시도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조만간 시행될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자동차, 반도체 추가 관세 조치에 따른 지역 수출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일 ‘수출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영환 울산시 기업투자국장을 비롯해, 임태훈 울산중소벤처기업청 수출팀장, 박미정 중소벤처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장, 박선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 박병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울산지원본부장, 신민철 한국무역보험공사 울산지역본부장, 이준호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기업지원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책회의는 울산 수출동향 및 미국 통상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기관별 수출지원사업 및 기업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지자체 차원의 협력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울산시 투자유치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통상정책 비상대응전담반(TF)’을 가동해 기업애로 사항에 신속히 대응하는 소통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현장밀착 지원활동을 하고, 지역 수출유관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기업지원책 마련 등 현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무역사절단과 중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 네트워크 확장 및 새로운 판로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애로 해소 및 위기기업 적시 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 총 예산의 80.5%인 20억 1200만 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부담 해소를 위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사업 1억 9700만 원과 수출입 물류해소를 위한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사업 1억 원 등은 이달 중 집행한다.

이영환 기업투자국장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우리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울산지역 수출의 안정적 성장 도모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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