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실수로 포천 민가 오폭..여야 "철저히 조사" 일성

파이낸셜뉴스       2025.03.06 16:33   수정 : 2025.03.06 16:33기사원문
한미훈련 연계 실사격훈련 중 오폭사고
포천 민가 15명 부상에 가옥·차량 파손
국방장관 대행, 훈련 멈추고 현장 찾아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 육안 확인 안 한 듯
포천 지역구 김용태 "모든 행정력 동원"
이재명 "원인 밝히고, 사고 수습 만전"



[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 연계로 5일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이뤄진 실사격 훈련 과정에서 민가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공군에 따르면 훈련에 투입된 KF-16 전투기 2대가 이날 오전 10시 4분경 MK-82 폭탄 8발을 사격장 밖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민가에 투하했다. 이로 인해 교회 건물을 비롯해 민가 7가구에서 15명이 부상을 당하고,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사고 수습을 위해 훈련을 전면 중단시키고,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김 대행은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이 이끄는 대책위원회가 가동 중임을 언급하며 “피해를 당한 분들께 죄송하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훈련은 안전 점검 후 다시 시행토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 공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폭 사고 원인은 조종사가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종사들의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 애초 공군에서 내준 좌표는 오류가 없었다는 점, 또 출격 전 표적 좌표를 입력했더라도 폭탄을 투하하기 전에 육안으로 재차 식별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종사의 과실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포천 오폭사고에 여야 모두 입을 모아 철저한 조사와 피해 지원을 당부했다.


먼저 포천을 지역구로 둬 사고 현장을 직접 찾기도 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현장으로 가면서 당국에 신속한 구조와 치료가 이뤄지도록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사고 원인이 무언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SNS에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철저한 조사로 사고의 원인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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