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터지자 이스라엘 '베이비붐'…"암흑기, 아기가 희망"
뉴스1
2025.03.06 16:37
수정 : 2025.03.06 17:28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하마스와 가자지구 전쟁을 벌이는 도중 이스라엘의 출산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스라엘 인구당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출생아가 약 18만1000명으로, 2023년 17만 2500명보다 4.9% 늘었다고 보도했다. 출생아는 지난해 8~10월 집중됐는데, 특히 9월 출생아 수는 총 1만596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했다.
이스라엘은 2021~2023년 출산율이 줄고 있었는데 전쟁이 시작되자 출산이 늘어난 것이다. 한 여성은 전쟁이 시작된 지 몇 달 후 계획에 따라 임신했다면서 "어두운 시기에 아기를 가진 것이 우리에게 약간의 빛을 주고 정신을 차리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한 부부는 "이상하게도 전쟁 중에 가족을 확장하려는 더 강한 충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더 많은 군인이 필요하기에 아기를 낳아야 하는 점, 본인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느끼는 점 등도 아기를 더 원한 배경으로 지목됐다,
와이넷은 "통계상 올해 2월까지도 출산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전국의 산부인과 병동이 가득 차고 있고, 일부는 이를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나타난 '베이비붐' 현상에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이비붐은 통상 전쟁이 끝난 후에 일어나기에 이번 현상은 놀라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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