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정전 9일 만에 전면 재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3.06 18:15
수정 : 2025.03.06 18:15기사원문
LG화학도 이르면 이번 주 재가동
LG화학도 지난달 28일부터 폴리염화비닐(PVC), 합성고무 공정 등의 생산을 재개했다.
이르면 이번 주 전체 가동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LG화학 대산공장 나프타분해시설(NCC)은 에틸렌 기준 연산 130만t의 생산능력(캐파)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케미칼도 연산 11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해왔다.
두 기업은 정전이 발생하자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모두 연소시키고 생산 재개까지 공장을 전면 폐쇄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 이미 투입된 원료에서 제대로 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설비에 영향이 생길 수 있어 원료를 모두 태워야 한다.
두 기업이 이번 공장 중단 사태로 겪은 손실은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비축된 재고를 활용했고, 다른 공장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전기 공급업체들과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후 구체적인 경위와 피해 규모를 파악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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