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7% "올해 경제위기 올것"

파이낸셜뉴스       2025.03.06 18:23   수정 : 2025.03.06 18:38기사원문
경총, 508곳 조사
관세·통상임금 등 불확실성 확산
23% "외환위기때보다 심각할것"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트럼프발 '관세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대다수는 올해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위기 강도가 19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월 국내 50인 이상 기업 508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5년 기업규제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96.9%는 '올해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응답기업 중 22.8%는 올해 경제위기가 1997년 외환위기보다 심각할 것으로 봤다. 다른 74.1%는 '1997년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34.5%는 올해 기업 규제환경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경총이 조사를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 외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57.4%,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8.1%에 머물렀다.
올해 기업 규제환경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무역규제 강화'(45.7%), '국회의 기업 규제 입법 강화'(29.1%), '정부의 규제혁신 의지·동력 약화'(26.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복수응답)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47.2%)가 가장 응답률이 높았고, 그 외 '소비심리 위축 및 내수부진 심화'(37.8%),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 위축'(26.0%)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업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애로 및 규제(복수응답)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임금 부담'(38.4%),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규제'(28.3%), '주52시간제 등 근로시간 규제'(22.8%) 순으로 나타났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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