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경인협 "언론 탄압 양우식 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뉴시스       2025.03.07 17:33   수정 : 2025.03.07 17:33기사원문
운영위 업무보고장서 '홍보비 제한' 요구 경인협 "국힘 도당도 책임지고 징계해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양우식(국민의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05.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가 언론 탄압 논란 중심에 있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 사퇴를 촉구했다.

경인협의회는 7일 성명을 내 "시대착오적이고 반언론적인 편집권 침해를 자행한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의회 사무의 전반을 관장하는 양 위원장 입을 통해 생중계된 만행에 언론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지방의회가 법적 흠결 없이 집행하는 홍보비를 명목으로 운영위원장이라는 자가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관련 기사를 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언론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 불린다"며 "그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납될 수 없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임 사무처장이 "참고하겠다"고 답하자 양 위원장은 "꼭 반영하셔야 한다. 경기도에 있으면서 언론사가 경기도의회 의장과 대표의원 연설 내용을 지면에 싣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양 위원장의 '언론 탄압' 논란이 불거졌고, 이어진 사과 기자회견 역시 알맹이 없이 궤변을 늘어놔 논란을 키웠다.


협의회는 "양 위원장은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물론, 기자들에 약속한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발언을 '다소 과격한 표현'이라 축소하는 등 엉뚱한 소리만 늘어놨다"며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자신들의 스피커 역할로 쓰겠다는 걸 공공연히 밝힌 양 위원장의 행태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반성의 기회조차 가볍게 여겨 1410만 도민을 우롱하고 언론을 경시한 양 위원장에 대해 결연한 연대의 자세로 맞서겠다"며 "시대착오적이고 반언론관을 지닌 이를 비례대표로 앉혀 이번 사태를 야기한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도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응당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즉각 도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할 것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양우식 운영위원장을 총괄 수석 부대표 및 모든 당무에서 즉각 배제할 것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양우식 운영위원장을 비례대표로 공천한 책임을 지고 즉각 징계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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