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데이터센터 시장 성숙...3분기 KR1 GDC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2025.03.10 10:22
수정 : 2025.03.10 10:22기사원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데이터센터와 AI' 포럼개최
[파이낸셜뉴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난 6일 광화문 오피스에서 '데이터센터와 AI' 포럼을 개최하고 최신 시장 동향 및 KR1 강남데이터센터(GDC)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데이터센터 부문의 존 프리차드 상무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이 불과 5년 만에 개발 단계에서 성숙한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향후 5~7년 내에 중국과 일본에 필적하는 강력한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도입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을 선도해왔지만 최근 전력계통영향평가 정책 및 지역 주민 반대, 그리고 급등하는 토지 비용 등의 새로운 과제로 인해 향후 당분간 국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콜로케이션 데이터센터의 공실률이 사상 최저치인 6%로 떨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계속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한편 엠피리온 디지털의 마크 퐁 대표(CEO)와 홍지원 상무는 서울 양재동에 건립되는 엠피리온 디지털의 첫 번째 서울 데이터센터인 KR1 GDC를 소개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올해 3·4분기에 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마크 퐁 엠피리온 디지털 CEO는 "KR1 GDC는 강남에서 10년 만에 새롭게 건립되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라면서 "서울 수도권 지역의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T 부하 29MW, 최첨단 액침 및 직접 칩 냉각 기술을 적용해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하이퍼스케일 기업과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해당 데이터센터의 임차인을 유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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