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사교육비 7% 증가..."공교육 예술 활동 늘려야"
파이낸셜뉴스
2025.03.11 16:40
수정 : 2025.03.11 16:40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 '2025 학교예술교육 정책 포럼' 개최
예체능 사교육 1위 사유는 '재능계발'
학생 개개인 맞춤형 예술교육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 개개인에 맞춘 예체능 교육을 제공할 방안을 논의한다. 사교육으로 벌어지는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재능계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예체능을 배우기 위한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2021년 8만3000여원, 2022년 9만8000여원, 2023년 10만5000여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사교육으로 예체능 과목을 수강하는 목적은 취미·교양·재능계발이 63%로 1위를 차지했다. 초등학교 63.6%, 중학교 71.7%, 고등학교 41.6% 등이다.
시 교육청은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며 학생 간 예술교육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각각의 취미·재능에 맞춘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교육부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의 '2024년 학교예술교육 정책 성과분석'에 따르면 최근 저출생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기반한 맞춤형 예술교육의 필요성은 더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이번 학교예술교육 정책 포럼에 관내 학생, 학부모, 초·중·고·특수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학교예술교육 정책 수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임윤희 체육건강예술교육과 예술교육팀 장학관이 '2025 서울학교예술교육'에 대한 현황을 보고한다.
발제를 마친 뒤에는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좌장으로 서형기 서울도성초등학교 교장, 전문가로 최준호 명예교수와 이규승 실장, 박행주 수석교사와 송흠 교사가 패널로 참여하며, 패들렛을 이용해 현장 참석자들과 활기차게 소통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우리교육청은 이미 학교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학교 뿐 아니라 교원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교 현장과 유관기관을 긴밀하게 연계해 서울 학생이 예술과 함께 생활하고 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예술 향유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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