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兆 규모 종신보험금 유동화… 보험업계 새 먹거리 되나
파이낸셜뉴스
2025.03.11 18:11
수정 : 2025.03.11 18:11기사원문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종신보험 계약유지율 상승 전망
헬스케어·연금화 연계 상품 확대
신규 고객층 유입 기대감 커져
보험업계는 기존 종신보험 계약유지율이 상승하고, 헬스케어 연계상품 등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신규고객층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4만명, 12조원 유동화 가능
연금형 상품을 선택한 경우 월지급 규모는 최소 납입한 월보험료 이상으로, 200% 안팎이다. 수령기간과 수령비율은 선택 가능한데 연령이 높을수록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만 40세에 가입해 매달 15만1000원의 보험료를 20년 동안 모두 3624만원을 납입한 사망보험금 1억원 상당의 종신보험상품 계약자가 사망보험금 70% 연금화와 20년 지급을 선택한다. 만 65세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받기 시작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121%인 월평균 18만원을, 80세부터 받기 시작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159%인 월 24만원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남은 3000만원의 사망보험금도 수령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종신보험 연금전환 특약은 일부 보험사에서 최근 출시된 계약 위주로 부가돼 있는 반면,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전 보험사가 요건을 충족하는 전 종신보험에 실시한다"며 "다만 연금전환 특약이 부가된 계약의 경우 종신형 선택이 가능하지만 유동화 계약은 정기형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양·간병·주거·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형태로도 연금화가 가능하다. 예컨대 보험사 제휴 서비스 중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하거나 보험사가 직접 연금화 금액을 제휴된 요양시설에 지급해 입소비용의 일부로 충당할 수 있다.
■종신보험·연금 결합, 신규고객 유입
사망보험금 연금화 상품의 출시되면 보험업계는 종신보험 계약유지율 상승과 신규고객 유입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고령화로 연금에 대한 니즈는 커지고 있다"며 "연금과 종신보험을 결합한 형태의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특히 헬스케어 연계상품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망보험금 선지급을 선택한 고객의 경우 계약을 해지할 유인이 줄어들면서 계약유지율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장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보험계약대출 수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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