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IPO 추진… 상장 주관사 선정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5.03.11 21:18
수정 : 2025.03.11 21:18기사원문
"승계·합병 작업은 아니야"
한화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한 한화에너지가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상장 절차를 밟는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 몇 곳을 상대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이른 시일 안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주관사 선정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너지는 2007년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이 집단에너지사업부문을 분할하며 설립한 여수열병합발전이 전신이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나 추가 지분 매입 자원 마련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에서는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의 키로 여겨진다. 김동관·김동원·김동선 3형제의 한화 보유 지분 합계가 9.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두고 한화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필요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국내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IPO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라며 "승계 자금 활용이나 ㈜한화와 합병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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