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반도체 우려에…외국인 韓 주식시장서 7개월째 '팔자'

뉴시스       2025.03.12 12:01   수정 : 2025.03.12 12:01기사원문
외국인 2월 증시서 17.3억 달러 순유입으로 6개월 만에 플러스 주식시장서 18.1억 달러 '팔자'…채권시장서 25.4억 달러 '사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급락 영향으로 1% 넘게 내린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70.39)보다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5.82)보다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에 거래를 마쳤다. 2025.03.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서 외국인이 18억 달러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타격과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은행에 12일 발표한 '올해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 등에서 17억3000만 달러를 사들였다. 지난해 8월 36억3000만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이다.

다만 주식과 증권 시장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는 18억1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위축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따른 수출 타격 우려가 작용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35억4000만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석 달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3개월 물이 1월 중 15bp에서 2월에는 31bp 오르는 등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와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수료 지속 등의 영향이다.

원화값은 145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말 1452.7원에서 이달 10일에는 1452.3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100엔당 원화 환율은 939.0원에서 984.0원으로 4.6%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198.91원에서 200.05원으로 0.6% 상승했다.

한은 측은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신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및 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에 영향 받았다고 풀이한다. 원·엔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라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환율 변동성은 소폭 축소됐다. 2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5.6원으로 1월(5.9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변동률은 12월 0.39%로 1월(0.41%)보다 적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하락했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로 전월대비 다소 상승했다. CDS프리미엄은 31bp로 전월대비 하락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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