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불쏘시개 된 '11단지'
파이낸셜뉴스
2025.03.12 06:00
수정 : 2025.03.12 18:01기사원문
안전진단 가장 늦게 통과했지만
14단지 중 3번째로 정비계획 공람
1~3단지도 상반기 추진 속도낼듯
12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1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양천구청을 통해 정비계획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아울러 이달 18일에는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관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비구역이 이미 지정된 목동14단지와 6단지 보다는 늦지만 정비계획 공람 전인 1~3단지 보다는 빠른 속도다.
서울시는 최근 목동신시가지 중 최대 규모인 목동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고시에 따라 이곳 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 받아 최고 49층 이하, 5123가구로 변신한다.
목동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 구역 지정 이후 올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직접설립' 제도로 토지 소유자의 일정 비율 이상이 동의하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을 생략하고 주민협의체를 통해 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최고 49층, 15개동 2173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목동 11단지가 정비계획 공람을 진행하게 되면서 양천구청은 남아 있는 목동 1~3단지 정비계획 공람도 상반기 중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목동11단지가 다른 단지에 비해 고척 생활권에 가깝기는 하지만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이 전체 단지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동일평형 대비 상대적으로 대지지분이 큰 만큼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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