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상욱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
파이낸셜뉴스
2025.03.12 22:04
수정 : 2025.03.12 22:04기사원문
"반드시 탄핵 돼야... 법조인으로 '기각 판결' 쓸 수 없어"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탄핵이 기각된다면 국회에서 죽을 때까지 단식 투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탄핵이 반드시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직 탄핵 인용 결정문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법적 소양을 가진 헌법재판관이면 당연히 8대0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은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불안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국민들을 다독이고 안심시키고 마음에 안정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반드시 탄핵해야 하지만 조금 진정시키고 갈등을 봉합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및 '명태균 특검법'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의 입장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의 대부분 사람이 동의하는 내용에 이렇게 어긋나는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에 소속된 사람, 특히 의원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