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1주택자 보유세 1820만원… 올해 480만원 더 낸다
파이낸셜뉴스
2025.03.13 18:12
수정 : 2025.03.13 18:12기사원문
집값 많이 뛴 강남3구 보유세 늘어
아리팍 1324만·반포자이 1167만원
마용성 주요 단지도 10%대 증가
잠실5단지+래미안고덕 2주택자
작년 1695만→ 올 1974만원으로
■강남3구 이어 경기도 세부담↑
1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에선 상승폭이 가장 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심으로 세금 부담이 커진다. 특히 공시가격 상승폭이 11.63%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서초구의 대표단지들의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 112㎡ 소유주는 지난해 2153만8211원에서 300여만원(14.88%) 오른 2461만2537원을 부담할 전망이다. 서초구 반포자이 84㎡의 보유세 부담도 지난해 1006만원에서 올해는 1167만원으로 17.2% 상승한다.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1주택자 기준이다.
세금 부담 증가는 강남(11.19%)과 송파(10.04%)의 주요 단지에 이어 강북권과 수도권에서도 이어진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속한 마포·성동은 물론 경기도의 주요 단지도 보유세 상승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주택자 기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19.90%(245만8638원→286만4413원) 오르고, 왕십리텐즈힐 84㎡는 15.48%(202만8839원→230만8846원) 높아진다. 분당 판교역세권 삼평동 봇들7단지 엔파트 84㎡는 252만6714원에서 285만3935원으로 14.89% 증가한다.
■다주택자 세부담도 확대
다주택자는 보유세 부담이 더 커진다. 잠실주공5단지 82㎡와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84㎡를 보유한 2주택자는 지난해 1695만3749원에서 올해 1974만5028원으로 보유세가 16.46% 오른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 3채를 소유한 3주택자의 보유세는 3192만4983원으로, 지난해(2692만2301원보다) 18.58% 오른다.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늘어난다. 올해는 고가아파트의 종부세만 1000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84㎡의 종부세는 지난해 641만원에서 올해는 1083만원으로 오르고,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111㎡도 올해 종부세만 1115만원으로 전년도 633만원보다 두배가량 증가한다.
중대형·대형평수의 고가주택 역시 두자릿대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는 지난해 5008만1529원에서 올해 5580만9772원으로 부담이 570여만원(11.40%) 늘어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전민경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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