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몸 된 AI개발자... 경력채용 절반 차지
파이낸셜뉴스
2025.03.13 18:26
수정 : 2025.03.13 18:48기사원문
작년 4분기 처음으로 50% 돌파
머신러닝·딥러닝 등 전문가 찾아
연봉도 비AI 분야보다 큰폭 상승
13일 HR 테크플랫폼 원티드랩에 따르면 지난 2021~2024년 원티드랩에 올라온 개발자 경력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전체 개발자 경력 채용공고 중 AI 관련 공고 비율이 51.6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고 비율은 △지난 2021년 4·4분기 37.9% △2022년 35.95% △2023년 42.4%에서 크게 늘었고 절반 이상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관련 공고는 머신러닝, AI, 딥러닝 중 하나라도 공고 내용에 포함될 경우를 뜻한다.
경력 공고를 연차별로 나눠 살펴봐도 모든 연차에서 AI 관련 공고의 비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3년차, 4~6년차 등 상대적으로 적은 연차 개발자 경력 공고 중 AI 관련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1~3년차는 지난 2021년 4·4분기 38.54%에서 지난해 4·4분기 53.19%로 상승했고, 4~6년차는 30.13%에서 지난해 4·4분기에 50.44%로 상승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전반적으로 AI 관련 공고 비중과 연봉이 상승했다"며 "AI는 특수기술에서 개발자의 기본역량으로 전환 중이고, 경력 초기단계부터 AI 역량을 요구하는 현상이 관찰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AI와 비AI로 공고가 나눠져 있지만 앞으로 이 같은 구분은 더욱 모호해질 것"이라며 "특히 주니어, 미드레벨 개발자들에게 AI 역량이 개발자의 기본소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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