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든 정부 당시 美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외교적 타격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5.03.15 11:17
수정 : 2025.03.15 11:17기사원문
지난 1월 바이든 정부 시기에 포함, 내달 15일부터 분류
구체적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한미동맹 타격 우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추가한 시기가 바이든 정부 말기인 올해 1월 초로 확인되면서 한미동맹 등 양국의 외교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리스트'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 국가에 추가된 시기가 바이든 정부 당시인 지난 1월 초라고 14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에너지부가 국가안보, 핵 비확산, 테러 지원 등의 우려가 있는 국가가 추가된다.
당시 어떤 이유에서 한국이 해당 목록에 추가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 시기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이에 따른 탄핵소추안 가결이 이뤄지는 등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었다.
오는 4월 15일에 리스트 포함이 확정될 경우 미 에너지부 관련 시설 및 산하 연구기관 방문 등에 사전 허가가 요구된다. 해당 리스트에 한국을 포함하는 결정이 미국 정부 전체 차원에서 이뤄졌는지 에너지부 자체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최종적으로는 한미동맹 등 외교적 차원에서의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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