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사태 ‘일파만파’... 회사채 시장도 타격

파이낸셜뉴스       2025.03.16 18:51   수정 : 2025.03.16 18:51기사원문
수요예측서 미매각 잇달아
공모 발행계획 철회 기업도

홈플러스 사태의 여파가 회사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비우량 신용등급의 물량이 미매각되고,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에선 발행계획을 철회하는 기업도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지난 12일 2000억원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들어온 자금은 1010억원으로 절반에 그쳤다.

흥국화재가 발행하려는 채권은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으로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투자자에 제시한 고정금리 밴드는 연 5.8~6.1%로 매력적인 수준이었으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앞서 에스엘엘중앙도 1년물에서 미매각이 났다. 회사는 지난 11일 1년물 150억원, 2년물 250억원씩 총 400억원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1년물에 들어온 자금은 120억원에 그쳐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2년물에는 26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간신히 목표치를 맞췄다.

SK온은 회사채 시장의 급격히 얼어붙은 투자심리 등을 감안해 공모 회사채 발행계획을 취소했다.
공모채 발행계획을 접은 대신 지난 13일 사모시장에서 600억원 규모 사모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을 이어갔다. SK온의 신용등급은 A+ 수준이다.

올해 1~2월에 뚜렷했던 이른바 '1월 효과'가 홈플러스 사태를 기점으로 우려로 반전하면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 역시 크게 줄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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