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일 푸틴과 우크라 종전 논의...영토 분할 도마 위로
파이낸셜뉴스
2025.03.17 14:06
수정 : 2025.03.17 14:08기사원문
트럼프, 전용기에서 18일 푸틴과 우크라 종전 통화한다고 밝혀
영토와 원자력 발전소 등 특정 자산 분할 논의 이미 진행중
"전쟁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상호관세 및 부문별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종전 협상 내용에 대해 "양측간에 '특정 자산의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영토와 발전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 사이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는 유럽 최대이자 세계 10대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인 우크라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2기 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16일 CNN에 출연해 그가 지난 13일 푸틴과 만난 일화를 설명했다. 그는 "양국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좋고 긍정적인 논의에 나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푸틴과 3~4시간 동안 대화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위트코프는 러시아가 빼앗은 우크라 영토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동시에 "어쩌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일종의 합의가 이뤄지리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 범위에 대해 "러시아가 집중하는 지역이 있고, 우크라에 상당한 전력을 공급하는 원자로가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구 접근권과 흑해 문제도 거론했다.
푸틴과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던 트럼프는 18일 예정된 통화가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9일 인터뷰에서 올해 1월 대통령 취임 전후로 푸틴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했다. 통화했다고 해 두자. 나는 더 많은 대화를 기대한다. 우리는 함께 전쟁을 끝내야 한다. 전쟁은 끝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전용기에서 전에 예고한 ‘상호관세’를 계획대로 4월 2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시행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예외를 두지 않겠다며 상호관세 부과에 맞춰 자동차 관련 관세도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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