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직 총리 "푸틴, 트럼프에 사탕발림하며 3~4개월 끌 것"
뉴스1
2025.03.18 04:10
수정 : 2025.03.18 04:10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총리였던 미하일 카시야노프는 푸틴이 미국의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3~4개월간 시간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카시야노프는 17일(현지시간) "푸틴은 앞으로 3~4개월간 어떠한 타협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하면서 시간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야노프의 발언은 트럼프와 푸틴이 오는 18일 전화 통화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해 카시야노프는 "(푸틴은) 트럼프가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성사하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압박을 가하면서 푸틴에게 양보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푸틴의 목표가 러시아군의 진격을 위해 시간을 벌고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 측과 협상하는 게 더 쉽다고 발언한 바 있다.
카시야노프는 서방의 계속된 제재로 올 연말 러시아의 경제 문제가 악화한 이후에 푸틴이 출구 전략을 찾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연말까지 버텨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푸틴 밑에서 일했던 카시야노프는 해임된 후 반체제 인사로 전향했으며 현재는 유럽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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