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스포츠센터 8월 준공에 최선”
파이낸셜뉴스
2025.03.19 14:35
수정 : 2025.03.19 14:35기사원문
시공자 2% 남기고 돌연 ‘공사 포기’ 선언...잔여 공사 발주·신규 계약 사업자와 공사 추진
충남도는 최근 충남스포츠센터 시공자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사포기서를 제출함에 따라 잔여 공사 업체 선정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4㎡의 부지에 551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으로, 현재 9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단독 시공자인 A사가 자금난에 봉착하며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이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던 A사는 지난달 돌연 공사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을 연이어 전달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건설경기 침체와 도내 공사 계약 해지로 인한 선금 반환 등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졌다며 급기야 공사포기서까지 제출했다. A사를 통한 충남스포츠센터 공사 진행이 더 이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충남도는 남은 공사 내역을 확인한 뒤, 신규 사업자 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 같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 금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달 중 충남스포츠센터 준공을 위해 공사를 어떻게든 진행하려 했지만 시공사가 공사 포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부득이 수 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며 "모든 절차를 최대한 당겨 올해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연면적은 1만 3343㎡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5㎡의 부지에 연면적 9882㎡, 지하 1·지상 2층 규모다. 수영장은 50m짜리 8레인과 228석의 관람석을 설치해 3급 공인을 받아 시도 연맹 대회와 도민체전까지 치를 수 있으며, 통합운영센터에는 도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실, 회의실, 의무실 등이 들어선다. 체육관은 9419㎡의 부지에 연면적 3461㎡, 지하 1·지상 2층으로, 배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경기 진행이 가능하며, 다목적실도 배치해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은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143면, 체육관 39면 등 총 182면을 설치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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