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특화형 비자 받을 외국인 인재 모집
파이낸셜뉴스
2025.03.20 09:50
수정 : 2025.03.20 09:50기사원문
외국인 유치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지방소멸 위기 대응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외국인을 적극 유치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생활 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등을 목적으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주는 것이다.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인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모집 대상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F-4-R) 3가지 유형이다.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비자는 올해부터 주요 요건이 일부 변경돼 추진된다. 주요 변경내용은 △한국어능력 기준, 3급에서 4급으로 상향 △기초지자체별 동일 국적 추천 비율, 40퍼센트(%)에서 30퍼센트(%)로 조정 △기업 규모에 따라 고용 가능 인원, 차등 적용 △동반 가족 초청 인원에 따른 소득 요건, 새롭게 설정 △기존 취업 제한 분야를 제외한 업종 제한폐지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이 지역 특화형 비자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유형이 신설·추진돼, 지방 소멸 위기에 총력 대응한다. 이 비자는 기존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와 달리 인구 감소·관심 지역 거주와 취업을 조건으로 특례가 부여된다.
올해 모집 인원은 지역우수인재 유형 150명, 숙련기능인력 유형 159명이며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유형은 배정 인원 없이 상시 추천받는다.
지역특화 지역우수인재,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신청 희망자는 구비서류를 갖고 오는 4월25일 오후 6시까지 지역특화형 비자 관할 구청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유형은 현재 접수 중이며 오는 9월30일까지 상시 접수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덕 시 기획관은 “올해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 비자가 추가돼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적극 유치해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우수한 외국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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