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백혜련에 계란 투척' 용의자 못잡은 경찰.. 헌재 앞 시위대 강제 해산 시도
파이낸셜뉴스
2025.03.20 10:42
수정 : 2025.03.20 10:52기사원문
'尹 신속 파면' 회견 중 계란·바나나 날라와
경찰, 폭행 혐의 등 투척자 추적 나서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날계란을 던진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헌재 앞 일부 시위대에 대해선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시위대 규모는 5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날 백혜련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회견 도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았다. 옆에 있던 이건태 의원에게도 계란이 튀었다.
이후 경찰은 "계란 및 바나나를 던져 이미 1인 시위를 벗어난 행태를 하고 있다"며 기동대를 투입해 헌재 건너편 시위자들에 대한 강제 해산에 나섰다.
동시에 "경찰관에 욕설하거나 때리고 꼬집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차단하는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방송도 했다. 이에 일부 시위자들은 "탄핵 각하"를 외치며 경찰 바리케이드를 붙잡으며 버티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헌법재판소 100m 이내에선 집회가 금지되지만, 기자회견이나 1인 시위는 허용된다. 그동안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인 시위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집회를 열어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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