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주거 대안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루미니’ 등 관심

파이낸셜뉴스       2025.03.21 16:53   수정 : 2025.03.21 16:53기사원문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날로 가중되면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청년안심주택’이 대안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치솟는 분양가와 전·월세 가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청년안심주택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5년 1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05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도 20개월 연속 오르며 5억6,000만 원을 넘겼고, 월세 역시 21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안심주택은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가 역세권 및 주요 도로변에 공급하는 공공 및 민간임대주택으로,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가 가장 큰 장점이다. 공공임대는 시세 대비 30~70%, 민간임대는 특별공급 75%, 일반공급 85% 수준으로 공급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안심주택 청약 경쟁률은 평균 60~97대 1 수준을 기록했다.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를 포함한 3차례 청약에서 총 2,166가구 모집에 약 16만6,000명이 몰리며 청년층의 높은 주거 수요를 반영했다.

청약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소득 및 자산 기준 충족 시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8,050가구 규모의 청년안심주택을 서울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5,102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공공임대는 1,830가구, 민간임대는 3,272가구다.

우선, 롯데건설은 3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원에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루미니’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4층 1개동 전용면적 23~49㎡ 총 269가구 규모로 이중 공공임대(52가구)를 제외한 217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인 데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청파로, 원효로, 한강대로 등의 주요 도로망도 인접해 있어 종로, 여의도, 마포 등의 업무지역이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용산공원, 효창공원 등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아이파크몰, 이마트, CGV 등 대형마트 및 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강남건영은 3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원에 ‘더써밋 타워’의 추가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개동 전용면적 17~45㎡ 총 299가구 규모이며, 이중 추가로 공급되는 물량은 4가구다. 지하철 1호선,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 초역세권인 데다 서부선까지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누릴 전망이다. 여기에 여의도, 시청, 강남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사육신역사공원, 노들나루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녹지공간도 인접하다.

강남건영은 3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더클래식 동작’의 추가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15~37㎡ 총 272가구 규모로, 이 중 추가 공급되는 민간임대 물량은 2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었으며, 주변에 관공서, 편의점, 마트, 카페, 공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안심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공급돼 청년층 주거 안정에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가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선 만큼, 주거비 부담을 줄이려는 청년층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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