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만 있으면 목욕 끝…'사람' 씻겨주는 기계 나왔다(영상)
뉴시스
2025.03.25 15:19
수정 : 2025.03.25 15:19기사원문
日 오사카 만국박람회서 '인간 세탁기' 선보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씻는 것이 귀찮은 이들이 환호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일본에서 '1인용 인간 세탁기'가 공개된 것이다.
지난 23일 마이니치신문은 다음 달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 전시될 예정인 '미라이 인간 세탁기'가 취재진을 대상으로 선공개됐다고 밝혔다.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전시된 ‘인간 세탁기’(산요)를 일본 사이언스사가 개량한 것으로, 현 사이언스 사장 아오야마 야스아키가 당시 인간 세탁기를 보고 깊이 감명 받아 개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미라이 인간세탁기의 외형은 마치 달걀처럼 생겼다. 사람이 좌석에 앉으면 적절한 물 온도를 자동으로 확인해 기계에 물이 채워진다.
가슴 부근까지 물에 잠겨 비누 거품으로 씻겨지고, 위에서 나오는 물로 샤워도 할 수 있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 물기까지 말려준다.
뿐만 아니라, 목욕 중 심박수 등이 센서로 측정돼 몸 상태에 따라 쾌적한 영상과 음악이 나온다. 씻고 말리는 데까지 1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날 인간세탁기 체험자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가 나섰다.
수영복 차림으로 기계에 들어간 요시무라 지사는 잠시 후 개운한 표정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그는 "숨을 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평범하게 쉴 수 있었다", "머리도 같이 감고, 샤워도 부드럽게 진행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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