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물 위를 달리는 환상의 자전거길 '만봉천 물빛 자전거길' 개통
파이낸셜뉴스
2025.03.26 17:45
수정 : 2025.03.26 17:45기사원문
폭 3.2m, 총길이 1.2km 구간...영산강 따라 앙암바위로 이어지는 명품 코스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시원한 강바람이 맞으며 천혜의 영산강 물 위에서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영산강 만봉천 물빛 자전거길'이 26일 개통됐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국토 종주 영산강 자전거길 중 만봉천~앙암바위 취약 구간 개선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날 '만봉천 자전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 2025년 3월 준공했으며, 총사업비 55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영산강을 따라 나주의 비경인 가야산 앙암바위로 이어지는 만봉천 자전거길은 폭 3.2m, 총길이 1.2km의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강변 데크길로 조성됐다.
출발 구간엔 야간조명과 쉼터, 포토존 등을 설치해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영우 영산강환경유역청장,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최재웅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을 비롯해 자전거동호회원,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통식을 겸한 안전 점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만봉천 자전거길' 개통을 시작으로 나주를 관통하는 영산강 자전거길의 명품화 작업은 계속 이어진다.
나주시는 승촌보~몽탄대교 구간 자전거길 개선, 지석천변 자전거길 정비, 영산강 제방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 자전거길 44㎞ 구간에 대한 노면 재포장, 안전시설, 쉼터 조성 등 유지 보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개통식 환영사를 통해 "오늘 개통하는 만봉천 자전거길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500만 관광 시대를 향한 또 하나의 멋진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영산강의 중요한 지류이자 천혜의 명품 자전거길 조성에 힘을 쏟아주신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자전거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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