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근로자, 대기업 보다 대출 적었지만…"연체율은 3배 높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3.27 13:58
수정 : 2025.03.27 13:58기사원문
통계청, 2023년말 기준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다만, 고금리 영향으로 신용대출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은 5150만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0.7%(35만원) 증가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던 임금근로자 대출 잔액은 2022년 처음으로 감소(-1.7%)했다가 1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038만원으로 3.7% 늘었고, 주택 외 담보대출도 1754만원으로 2.1%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1157만원으로 5.4% 감소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대출은 감소하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1%로 전년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0.41%였던 연체율은 2022년(0.43%)에 이어 2023년까지 2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가 7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대(6979만원), 50대(5993만원), 60대(3745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60대(0.86%)가 가장 높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연체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26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0.29%로 가장 낮았다.
단독주택 거주자는 평균 대출이 2993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연체율은 1.39%로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782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4299만원)의 1.8배 수준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2%로 대기업(0.29%)보다 2.9배가량 높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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