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두달 연속 상승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2025.03.30 12:00
수정 : 2025.03.30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이 내다본 경기전망이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총 30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5.7로 전월과 비교해 1.0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음료(86.2→93.6, 7.4p↑) △금속가공제품(76.6→83.8, 7.2p↑)을 중심으로 17개 업종이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가구(72.1→64.7, 7.4p↓)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5.3→80.6, 4.7p↓)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5.8→72.5)이 전월 대비 6.7p 상승했고, 서비스업(73.5→72.7)은 0.8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3.4→93.8, 10.4p↑) △숙박 및 음식점업(76.2→79.7, 3.5p↑) 등 7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9.1→85.6, 3.5p↓) △도매 및 소매업(69.8→68.1, 1.7p↓)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87.7→95.6) △영업이익(71.1→73.4) △자금사정(73.3→74.9) △내수판매(74.4→75.8) 모두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역계열 추세인 고용(95.4→96.2)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 부진'(60.3%)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35.6%) △원자재 가격 상승(30.9%) △업체 간 경쟁 심화(28.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9%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탄핵 정국과 미국 보호무역 정책 등 악재가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